Europa Universalis V의 경제 시스템을 마비시키던 치명적인 버그가 마침내 해결되었습니다. Paradox Tinto는 국가 파산 시 0레벨 건물이 유지되면서 발생하던 데이터 무한 루프 현상을 수정한 1.1.10 핫픽스를 배포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군사 밸런스 조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했던 '무한 증식 레비(Levies)' 버그가 수정되었습니다. 군대 부착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레비 부대가 비정상적으로 계속 늘어나던 현상이 사라지면서, 이제 보다 상식적인 병력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상비군(Professional units)이 의도치 않게 누리던 +100% 전투 보너스 수치도 정상화되었습니다. 기존의 과도한 화력이 조정됨에 따라, 질적인 우위보다는 전략적인 부대 배치가 승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면에서는 단순한 전쟁 선포가 독립 전쟁으로 잘못 분류되던 판정 오류를 바로잡아 외교적 페널티가 꼬이는 상황을 방지했습니다.
내정 시스템의 편의성도 개선되었습니다. 특정 계층(Estate)의 권리 박탈 데이터가 없을 때 툴팁을 띄우면 게임이 튕기던 크래시 현상이 해결되었으며, 캐릭터의 나이에 따른 외형 변화가 정상적으로 출력되도록 수정되었습니다. 지형 측면에서는 여러 대륙의 강 연결망을 재작업하여 '인접도(Proximity)' 전파 계산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이는 무역과 행정력 전파 경로를 최적화하려는 유저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될 것입니다.
이번 1.1.10 패치의 체크섬은 b0ac이며, 게임 실행 시 런처에서 버전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수정으로 경제 붕괴나 군사 수치 오류 같은 게임 파괴적 요소들이 대거 정리된 만큼, 더 안정적인 제국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